조커와 기생충 등 띵작 영화 소식으로 행복했던 2019년이 지났습니다. 2020년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줄까요?
기다렸어요, 올해 개봉하는 속편 영화들은?
올해 개봉이 예정된 여러 영화 중에서, 특히 ‘속편’ 영화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단순한 후속작도 있고,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도 있네요. 또 너무나 오랜만에 돌아오는 반가운 속편도 있구요. 이 모두를 리레코와 함께 알아봅시다.
※ 원더우먼(2017), 베놈(2018)의 후속작 역시 2020년 개봉 예정이지만, 이전에 다룬 적이 있으므로 이번엔 건너뛰겠습니다.
※ 전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3월)
소리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괴생명체가 지구를 침공하고, 소리를 내는 모두를 족족 죽인다면? 조용한 호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의 후속작이 올 3월 개봉합니다.

전작에서 괴생명체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후속작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는 액션영화가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공개된 트레일러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애보트 가족이 새로운 생존자들을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다루게 되는 듯 하네요.
007 노 타임 투 다이 (4월)
현대 첩보 액션 영화의 틀을 다진 ‘007 시리즈’의 새 영화가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편의 부제는 ‘No Time to Die, 죽을 시간도 없다’랍니다. 은퇴 후 유유자적한 삶을 살던 본드에게 과거의 동료가 도움을 요청하고, 이로 인해 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라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 역을 맡는 마지막 작품이 될 거라고 하는데, 다니엘과 그의 본드 캐릭터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 멋진 은퇴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분노의 질주9 (5월)

자동차 액션 영화 시리즈 ‘분노의 질주’가 벌써 9번째 시리즈를 개봉하네요. 오는 5월 개봉할 분노의 질주 9(가제)는 원래 2019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스핀오프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개봉 일정으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홉스(드웨인 존슨)도, 쇼(제이슨 스타뎀)도 등장하지 않는데, 대신 프로레슬러 존 시나가 출연하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죠. 장장 20년 가까이 이어져온 도미닉의 이야기는 2021년 분노의 질주 10(가제)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탑건: 매버릭 (6월)
무려 34년만에 속편 소식이 들려온 영화도 있습니다!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탑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은 영화 탑건(1986)의 후속작이 올 6월 개봉합니다. 아시다시피 ‘매버릭’은 주인공 피트의 콜사인이죠.

이번 편에서 매버릭은 많은 경험을 쌓은 노련한 비행 교관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 매버릭의 가장 친한 동료였던 ‘구스’ 브래드 쇼의 아들 브래들리 역으로 마일즈 텔러가 캐스팅됐는데 두 캐릭터의 만남도 기대가 됩니다.
미니언즈2: 더 라이즈 오브 그루 (7월)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 속 쬐그만 귀요미들이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탓인지,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미니언즈, 2015)가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흥행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 작품의 후속작 미니언즈2가 올 7월 개봉될 예정입니다.

본편에서는 슈퍼 배드의 주인공 ‘그루’가 빌런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고 해요. 다른 것보다도 노랑 귀요미들이 또 잔뜩 등장할 테니, 벌써부터 덕질 할 생각에 설레오네요.
반도 (8월)

한국에서도 좀비물이 잘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 ‘부산행(2016)’의 후속작, 반도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부산행에서 약 4년이 흐른 시점의 폐허가 된 반도가 배경이라고 해요.

현재 전작의 등장인물 출연은 알려진 바가 없으며, 새 주인공으로는 강동원, 이정현 등이 캐스팅됐다고 합니다. 이밖에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다만 본편은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할 뿐,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컨저링3 (9월)

‘무서운 장면은 없는데 무서운 호러 영화’라는, 말 같지도 않은 문장을 만들어낸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시리즈 세 번째 영화가 올 9월 개봉합니다.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묶인 여러 영화들이 나와 있는데요, 개중에는 흥행과 비평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듣는 작품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작품의 부제 ‘Devil Made Me Do It’은 미국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의 별칭이라고 해요. 살인을 한 범죄자가 법정에서 “악마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며 유명해졌던 사건으로, 일명 ‘악마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 사건(The Devil Made Me Do It Case)’이라고도 불린답니다.

